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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교회 '첨탑'…뜯겨 나간 철제 지붕

쓰러진 교회 '첨탑'…뜯겨 나간 철제 지붕
입력 2019-09-07 19:52 | 수정 2019-09-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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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태풍은 어느 때보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게 특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높은 곳에 철골로 만들어진 교회 첨탑들이 강풍에 떨어진 곳이 많았습니다.

    또, 간판과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는데요.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도로.

    하늘로 솟아있어야 할 교회 첨탑이 땅바닥에 가로로 누워있습니다.

    그 아래로 차량 한 대가 깔려있고, 구겨진 첨탑 끝에 부딪힌 플라스틱 의자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도봉구 창동의 한 교회 건물 꼭대기에 있던 첨탑이 강풍을 맞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원 권선구에서도 5층 높이의 교회 건물 꼭대기에 있던 첨탑이 떨어졌습니다.

    [박종화/수원중앙교회 장로]
    "연락을 받고 바로 왔죠. 바람이 불어서 (첨탑이) 떨어졌는데 사람은 안 다치고 다행히…"

    10미터짜리 철탑을 해체해서 쌓아뒀는데요, 철골중에 하나만 들려고 해도 상당히 무겁습니다.

    무거운 철골 구조물을 가볍게 떨어뜨릴 정도로 강풍의 위력은 컸습니다.

    첨탑은 교회 아래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덮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도 낮 1시쯤 교회 첨탑이 바람에 맞아 떨어졌습니다.

    첨탑이 전선에 걸려 한때 주변 지역에 전기를 차단해야 했습니다.

    뜯겨져 나간건 첨탑 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강풍에 간판들이 뜯겨지고, 광진구에서는 콘크리트 건물 외벽이 떨어져 차들을 덮쳤습니다.

    목포 신안군 흑산도에 있는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벽과 지붕이 날아갔고, 강원도 원주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있던 양철지붕이 날아가 차량 7대를 덮쳤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김우람, 한재훈,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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