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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세요" 방송에 휠체어 타고 줄지어 '착착'

"대피하세요" 방송에 휠체어 타고 줄지어 '착착'
입력 2019-09-08 20:29 | 수정 2019-09-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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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1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병원측과 소방당국이 발빠르게 대처해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사고,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원 복도를 따라 환자들이 우르르 병원을 빠져 나갑니다.

    오늘 새벽 5시 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대형 종합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는 124명.

    화재를 발견한 직원은 긴급 방송을 통해 병원 안에 있던 직원들에게 먼저 화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직원들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피시켰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민복기/청주 한국병원 총무팀장]
    "초기 소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119 신고를 먼저 했고, 연기가 올라갈 수 있으니까 발화지점에서 위에 있는 환자분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특히 소방서가 200여미터로 가까워 초기 진압이 쉬웠던 데다, 최근 리모델링 하면서 수술실 내부를 불연재로 바꾼 것도 피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술실에서 왜 불이 났는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부산 기장의 한 도로.

    전복된 승용차의 창문 사이로 한 여성이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씁니다.

    여성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탈출을 돕고 다른 여성은 119에 신고하며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합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은 휴일을 보내던 현직 소방관 세명.

    이들은 결혼식장을 가던 도중 사고 현장을 발견하자, 곧바로 구조에 뛰어 들었던 겁니다.

    [김용/부산 북부소방서 금곡119안전센터 소방사]
    "누구나 소방관이면 구조하러 뛰어들었을 겁니다. 현장 자체가 위험했던 상황이고, 아기 어머니랑 아기가 같이 있던 상황이니까."

    소방관들의 신속한 구조로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과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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