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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가신 비장한 취임식…"검찰개혁 완수"

'웃음기' 가신 비장한 취임식…"검찰개혁 완수"
입력 2019-09-09 19:51 | 수정 2019-09-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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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장관이 취임식에서 던진 일성은 역시 검찰 개혁이었습니다.

    검찰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통제 장치가 없다는 겁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법무부는 원래 검찰총장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은 먼저 자신의 임명과정에서 생긴 논란들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혀둡니다."

    하지만 이후 취임사는 사실상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조 장관은 현재 검찰의 막강한 권한에 비해 적절한 통제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규정했습니다.

    "과거 강한 힘을 가진 권력기관들에 대해 민주화 이후 통제장치가 마련되었고, 권력이 분산되었으나, 우리나라 검찰만큼은 많은 권한을 통제장치 없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특정권력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 상태를 해소해야하고, 따라서 반드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 관련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는 공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장관이 되면 분명히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실텐데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이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합니다."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조 장관 관련 수사 지휘부는 모두 불참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통상 검찰총장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게 관례고, 법무부에서 참석 대상자 명단을 검찰에 전달하는데,최근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김동세,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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