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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타난 제3자 "내가 운전"…이를 '믿은' 경찰

뒤늦게 나타난 제3자 "내가 운전"…이를 '믿은' 경찰
입력 2019-09-09 19:56 | 수정 2019-09-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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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사고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장씨를 대신해 제 3자가 나타나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 말을 믿고 경찰은 만취 상태인 장씨를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는 건데요.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용준 씨는 사고 당시 "자신이 아닌 제 3자가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30대 남성 A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말만 믿은 경찰은 만취 상태의 장씨를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A씨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가자, 장씨는 어머니와 함께 몇 시간 뒤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주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A씨가 장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승자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다른 장소에서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씨가 장씨의 소속사 직원이거나 장제원 의원실의 관계자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A씨가 소속사 직원인지 확인하기 위해 장씨의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아무런 해명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장용준씨 소속사]
    ("계세요? 계세요?")
    "…"

    경찰은 현재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는 중이라며, A씨의 직업에 대해서는 "파악 중에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장용준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A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씨는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이야기하며 합의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보강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장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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