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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욱일기 강행…'고독한 올림픽' 만드나

후쿠시마산·욱일기 강행…'고독한 올림픽' 만드나
입력 2019-09-09 20:07 | 수정 2019-09-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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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이어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에서도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독도 기재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체육회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년 도쿄 올림픽 직후에 열리는 패럴림픽.

    우리 장애인체육회는 내일 열리는 선수단장 회의를 앞두고 일본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측에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는 문제를 따져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올림픽조직위가 얼마전 내놨던 것과 똑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막을 이유가 없다.

    정치적 의미를 담고있지 않아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 IOC에서 이에대한 최종입장을 결정하면 따르겠다고는 덧붙였습니다.

    욱일기를 닮은 메달에 대해선, 일본의 부채를 형상화한 거라며 변경할 대안을 갖고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식자재 공급 문제에 대한 답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체육회가 토지, 대기, 해양의 방사능 오염수치는 있지만, 식자재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없다고 따지자, 일본측은 IOC에서 문제없다고 했고, 다른 나라의 문제 제기도 없다며 걱정없도록 잘 대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패럴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데 대한 항의에도 일본측은 달라질 게 없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습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원론적 얘기만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본회의에서 강력하게 제기를 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할 계획에 있습니다."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장 회의 기간동안 이같은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는 한편,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돌며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영상편집 :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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