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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날아가는 강풍' 日에선 실제로…60명 사상

'사람 날아가는 강풍' 日에선 실제로…60명 사상
입력 2019-09-09 20:26 | 수정 2019-09-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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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관통한데 이어서, 이번엔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 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57.5미터로, 일본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청난 강풍에 철제로 된 간판이 떨어져 나뒹굴고, 자동차도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제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 간토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지바현에서 초속 57.5미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센 바람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몸이 날아가 건물에 부딪힌 50대 여성등 2명이 숨졌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항구에 쌓아놓은 컨테이너들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50미터 정도 되는 대형 송전탑 2개도 넘어졌습니다.

    골프 연습장의 철제 기둥도 맥없이 쓰러지며 인근 주택 열 채를 덮쳤습니다.

    [피해 주민]
    "(경보가 울리자) 저는 아래로 내려갔고, 3분 뒤에 골프 연습장 기둥이 제 방에 떨어졌어요. 정말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공사를 위해 세워놓은 철골 구조물도 무너져 내렸고,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강풍에 따른 충격으로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도쿄의 철도 일부 노선과 신칸센은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시민]
    "내일 나고야까지 갔어야했는데 (열차가) 전부 멈춰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큰일이에요. 곤란한 상황입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는 태풍이 지나간 뒤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지만 도심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돼 5천명 넘는 사람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는 모두 93만 가구가 정전됐는데 오늘까지 복구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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