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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끝까지' 가나…동생 전처 등 자택 압수수색

檢 '끝까지' 가나…동생 전처 등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9-09-10 19:44 | 수정 2019-09-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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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장관이 검찰 개혁 작업을 시작한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 시계는 오늘도 멈춤없이 돌아갔습니다.

    추가 압수 수색도 벌였고 관련자 소환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명찬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먼저 조국 장관이 첫날부터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어요.

    여기에 대해서 검찰 내에 특별한 분위기는 없습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어제 조 장관 취임때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외에는 특별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별도의 입장 없이 조 장관 주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는데요.

    일단 오늘은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조모씨가 살고 있는 부산의 주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처 조씨는 전 남편과 위장이혼을 통해 웅동학원의 채무 면탈을 도와줬다는 의혹, 또, 웅동학원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 부부가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을 피하기 위해 넘겨준 빌라 2채를 받았다는, 명의신탁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는 "위장이혼 등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주택 명의신탁 의혹에 대해서도 위자료도 못받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과거 시댁에서 배려해준 것 뿐"이라고 반박했었습니다.

    ◀ 앵커 ▶

    오늘 또 하나 주목받은 게 문제의 사모펀드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대표, 그리고 조 장관의 5촌 조카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어요.

    어떤 내용인지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이 통화녹취록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대표와 해외 도피중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와의 통화인데, 저희가 확보해서 읽어봤는데…사전에 말 맞추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녹취내용을 보면, 조모씨가 지난 8월 25일 해외에서 최모 대표에게 전화해서, "정말 조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흐름을 다르게 말해 달라"라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또, "2차전지 회사인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전부다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웰스씨앤티 최대표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조국 선생때문에 왜 이 낭패를 당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결국 이 녹취록은 해외도피 중인 조 장관 5촌조카가 모든 의혹의 중심이고, 주도적으로 말맞추기를 요구해왔다는 취지입니다.

    검찰은 일단 이 녹취록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제 며칠 뒤면 연휴가 시작되는데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언제 소환될 지, 예상되는 날짜가 있습니까?

    ◀ 기자 ▶

    일각에서는 추석 전에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 관련 수사내용이 늘어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 소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 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정 교수 소환에 앞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해외 도피중인 조 장관의 5촌 조카를 먼저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추석 연휴 이후에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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