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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에 받힌 피해자…"당시 음주 부인"

'장제원 아들'에 받힌 피해자…"당시 음주 부인"
입력 2019-09-10 19:49 | 수정 2019-09-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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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속보입니다.

    장씨가 어젯밤 기습적으로 경찰에 나와서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음주 운전을 한 게 맞고 운전자도 바꿔치기 했다고 경찰에 인정했습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달리는 오토바이를 뒤따라 장용준 씨가 몰던 흰색 벤츠 차량이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피해 오토바이는 불꽃을 내며 도로 바닥을 10미터가량 미끄러졌습니다.

    MBC 취재진이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만났습니다.

    사고 오토바이의 앞부분은 찌그러졌고, 뒤에 달린 배달 상자에도 흠집이 남았습니다.

    피해자는 장씨의 벤츠 차량이 뒤에서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피해자)]
    "갑자기 치여가지고…맨정신으로 날 그렇게 쳤을 리가 없는데…"

    피해자는 사고 직후 장 씨 일행에게 '술을 마셨냐'고 물었는데, 당시엔 음주 사실을 부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피해자)]
    "혹시 술 먹었어요?(라고 물었더니) 안 먹었대요. (동승자인) 여자가."

    피해자는 또 당시 장 씨 측이 합의금을 줄테니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어젯밤 8시쯤, 장 씨는 사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 씨는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경찰이 장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음주운전과 뺑소니 그리고 범인도피교사죄입니다.

    장 씨 측 변호인은 어젯밤 조사에서 장 씨가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뒤늦게 도착한 지인 김 모 씨가 운전을 한 것처럼 허위로 뒤집어 씌웠다는 점을 자백한 겁니다.

    [이상민/장용준 측 변호사]
    "모든 사실 인정을 했고요. 운전자 관련해서 지인에게 그런 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점 자백을 했고…"

    하지만 뺑소니 혐의에 대해선 경찰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며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와 피해자측의 진술을 검토해 혐의를 확인한 뒤 장 씨를 추가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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