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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어서 부탁?…경찰 "모든 의혹 확인"

'아는 형'이어서 부탁?…경찰 "모든 의혹 확인"
입력 2019-09-10 19:50 | 수정 2019-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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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장용준 씨를 대신해서 음주 사고를 뒤집어 쓰려고 했던 그 지인이라는 사람은 대체 누구일지, 아버지 장제원 의원측은 일단 연루설을 일축했는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모두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용준 씨를 대신해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던 김 모 씨가 오늘 오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산을 쓰고 보라색 모자를 눌러쓴 김 씨는 장 씨와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
    ("아는 형님이라는데 구체적으로 장씨랑 어떤 사이세요?")
    "……"

    장 씨 측 변호사도 장제원 의원과 김 씨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단지 장용준 씨와 개인적으로 아는 형 동생 사이일 뿐, 의원실이나 소속사 관계자라 아니라는 겁니다.

    [이상민/장용준 측 변호사]
    "(다른 가족이) 힘을 작용했다거나 역할을 한 것 처럼 나오는 부분이 종종 있는데 그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이처럼 장 씨 측은 집안 배후설에 선 긋기에 나섰지만 경찰은 모든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단지 아는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음주운전 사고의 죄를 뒤집어 쓴다는게 석연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현장에 누구 연락을 받고 왔는 지, 누구의 부탁으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장제원 의원실의 전직 보좌진이었는지, 장 의원 집안인 사학재단과의 연관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아들 장용준 씨의 어머니 측과의 연결고리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건강보험공단 측에 김 씨의 현재와 과거 직장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범인도피혐의로 입건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김씨는 의원실과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아들이 사고당시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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