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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점거 극한 충돌…"손대지 말라" 탈의 시위

도로공사 점거 극한 충돌…"손대지 말라" 탈의 시위
입력 2019-09-10 19:53 | 수정 2019-09-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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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이틀째 한국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9백 여명을 투입해서 농성자 아홉 명을 연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은민 기자!

    지금도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곳 도로공사 본사에서는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는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여전히 대치 중인 상황입니다.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노조원 수는 4백여명으로 추산되는데요.

    지금은 소강 상태이지만, 언제 다시 진입을 시도할 지 몰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밀지 마세요, 다친다. 밀지 마세요."

    앞서 오늘 오전엔 본사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본사 건물 안에서는 노조원 300여 명이 로비 등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장실 입구에 있던 9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여성 조합원들은 강제 연행에 대비해 상의까지 벗고 대치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의경 등 9백여명을 투입해 수납원들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고 도로공사 직원 3백명 가량도 건물 안에서 노조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노조 측이 농성을 시작한 건 어제 오후부턴데요.

    이들은,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745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했는데도, 사측이 1.2심 소송 중인 1천여명에 대해선 고용을 거부한 데 격분해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수석부위원장]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단지 304명, 그리고도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업무를 주겠다... 이런, 민간기업의 사장보다도 더 후안무치하고…"

    노조 측은 해고된 수납원 1천 500여 명 전원을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면담에 나설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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