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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실험실만 부탁…특혜라면 유감"

나경원 "아들 실험실만 부탁…특혜라면 유감"
입력 2019-09-10 20:11 | 수정 2019-09-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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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경원 대표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서울대 교수에게는 실험실 사용을 부탁했을 뿐이고 모든 실험과 연구 결과물 작성도 아들이 직접 했다면서 실험실 사용이 특혜라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의혹 제기는 조국 후보자 딸의 제1저자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대 윤형진 교수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미국 과학경시대회에 참여하려 했는데 실험할 곳이 없어 부탁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을 사용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린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은 아들이 했고, 경시대회와 학회에 제출된 연구결과물도 모두 아들이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터'로 불리는 연구결과물에 서울대 대학원생 2명을 제치고 제1저자로 등재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련의 과정이 전부 다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저희 아이가 작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알려드린 것처럼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이 서울대 실험실을 사용한 데 대해 특혜로 보인다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는 분에게 부탁을 한 것이 그것이 특혜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나 원내대표는 사정이 이런데도 조국 장관의 딸과 비교하는 건 물타기라며 의혹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의 해명대로면 서울대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고등학생의 경시대회용 연구결과물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국제학회에 제출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서울대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고등학생의 연구에 무임 승차한 게 아닌지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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