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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연휴다"하다 '쾅'…연휴 전날 사고 '최다'

"와 연휴다"하다 '쾅'…연휴 전날 사고 '최다'
입력 2019-09-10 20:25 | 수정 2019-09-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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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명절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일 오후부터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추석 때 발생하는 교통 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연휴가 시작되는 직전 일에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의 경우 바로 내일이 되겠죠.

    왜 그런건지,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두 남성이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 갑니다.

    달리던 차량이 이들을 피하려고 방향을 틀지만 한 명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3년 전, 추석 연휴 기간 벌어진 사고입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면, 오히려 추석 당일엔 평균 392건으로 전날과 다음날에 비해 사고가 적었습니다.

    그런데,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교통사고는 무려 807건에 달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사고로 인한 사상자 역시, 추석 연휴 전체로 보면 하루 평균 844명이 발생했는데, 연휴 전날만 따지면 평균 17명이 숨지고 1천158명이 다쳐 피해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추석을 예로 들면, 휴일이 시작되는 오는 12일보다 하루 앞선 바로 내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피해도 큰 겁니다.

    연휴 전날, 막바지 명절 준비나 귀성을 서두르다가 사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평소에 지역내에서 통행하던 차량 외에 오래간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외지 차량까지 유입이 되다보니까 교통량도 많고 보행량도 많고…"

    또, 추석 연휴 기간 차량끼리 부딪힌 사고에선 65명이 숨진 데 비해 차에 치여 숨진 보행자는 78명으로 더 많았습니다.

    특히 보행 중 숨진 사람의 42%는 65살 이상의 고령자였습니다.

    보행자 사고가 많은 이유는 명절 분위기에 음주운전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이번 연휴 기간 드론과 암행 순찰차 등을 활용해 집중적인 교통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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