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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김지찬 "희망이 되고 싶어요"

'작은 거인' 김지찬 "희망이 되고 싶어요"
입력 2019-09-10 20:42 | 수정 2019-09-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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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끝난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가 한명 있습니다.

    작지만 누구보다 강한 김지찬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입구부터 대형 현수막이 걸린 라온고.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가 쏟아집니다.

    "축하한다, 축하해!"

    교실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 멋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 스타입니다.

    [김지찬/라온고]
    "주목받는 게 처음이라서 감회가 색다릅니다. 사인 해봤는데 야구공에다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번 대회에서 5할대 맹타에 도루 10개.

    타격, 도루, 수비 3관왕에 우리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올스타에도 선정됐습니다.

    절묘한 기습번트와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로 상대의 혼을 쏙 빼놓는 플레이.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유니폼의 흙 자국이 김지찬의 야구를 증명합니다.

    "시합 끝나고 나면 '내가 오늘 이만큼 열심히 했구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빨래하고 안 지워지면 좀 짜증나기도 하고…"

    내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지찬은 기아 김선빈보다 2cm 작은 키로 프로 최단신 선수를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1미터) 63이에요. 불편한 건 다른 애들은 그냥 잡을 걸 전 점프해서 잡고…"

    하지만 작은 키는 오히려 자극이 됐고 희망이 됐습니다.

    "작다고 못하는 게 아니고, 작아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저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김태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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