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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설레는 고향열차…승무원들은 '연휴 파업'

달려라 설레는 고향열차…승무원들은 '연휴 파업'
입력 2019-09-11 19:51 | 수정 2019-09-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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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서울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상재 기자!

    서울역에도 벌써부터 귀성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 서울역은 점차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약 7만 6천 명이 서울역을 통해 고향으로 떠날 예정인데요.

    주요 하행선 열차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추석 명절을 맞아 이용객들이 몰리는 만큼 열차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48회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부터 KTX와 SRT 승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는데,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KTX와 SRT 승무원이 소속된 코레일관광개발 노조원 약 7백 명이 오늘 새벽 4시부터 오는 16일까지 엿새 동안 1차 경고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코레일과 SR,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비조합원과 승무 경험이 있는 인력 약 7백 명을 대체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관사 등 열차를 운행하는 직원이 파업한 게 아니기 때문에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파업 참가한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KTX와 SRT 승무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열었는데요.

    지난해 9월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합의한 임금인상과 승무원의 직접고용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태희/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조합원]
    "노사전 협의체에서 생명안전 업무라고 결정만 하면 금방이라도 직접고용할 것처럼 말했고 우리는 믿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특히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도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의 임금은 코레일 정규직의 50%도 안된다며 단계적으로 80% 수준까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반면 사측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3.3% 인상을 넘기기 어렵고 직접 고용도 자회사에서는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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