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미희
이제는 사라진 '필름' 속…한국 영화 '100년'
이제는 사라진 '필름' 속…한국 영화 '100년'
입력
2019-09-14 20:34
|
수정 2019-09-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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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옛 극장, 오래된 필름…
2013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도 모두 디지털로 제작되면서 이런 모습은 이제 추억이 되었죠.
올해 한국 영화 100년을 맞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영화 30편이 수장고에서 오랜만에 꺼내어졌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여년 만에 영사기에 걸렸습니다.
[김 시스터즈/<청춘쌍곡선>]
"우리들은 유쾌한 백의 천사."
1956년 한국 최초의 코미디 뮤지컬 영화 <청춘쌍곡선>입니다.
[김희갑/<청춘쌍곡선>]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배우 황해와 김희갑, 걸그룹 김 시스터즈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전금순(77살)]
"너무 순수한 것 같지 않아? 그리웠고 옛날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이렇게 쇠만 먹으면 커져요."
[故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괴수 영화의 고전 <불가사리>.
<공동경비구역 JSA>
"통일의 물꼬를 트러 오신 이수혁 상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네다."
이데올로기를 넘어 선 남북 젊은이들의 우정을 그리며 2000년 새 시대를 연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저 따라 오신 거 아니에요? 난 나 쫓아온 줄 알았는데…"
동성애, 환생이란 파격적인 소재로 로맨스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번지점프를 하다>.
한국 영화 100년을 대표하는 필름 영화 30편을 볼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마련됐습니다.
[이지윤/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팀 프로그래머]
"필름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떤 시간의 흔적들을 같이 묻고…"
2013년 <설국열차> 이후 더이상 제작되지 않는 필름 영화.
아날로그적 필름 감성은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허성규(46살)]
"좀 아날로그식의 그런 분위기가 있을 테니까 그런 것들 예전에 LP판 듣듯이 그런 느낌이…"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층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아진(19살)]
"디지털하고 필름하고 다른 점이 있는데 저는 필름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지난 100년간 우리 사회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온 필름 영화들.
디지털 시대 소중한 유산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 박지민 / 영상 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 영상 편집 : 정지영)
옛 극장, 오래된 필름…
2013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도 모두 디지털로 제작되면서 이런 모습은 이제 추억이 되었죠.
올해 한국 영화 100년을 맞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영화 30편이 수장고에서 오랜만에 꺼내어졌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여년 만에 영사기에 걸렸습니다.
[김 시스터즈/<청춘쌍곡선>]
"우리들은 유쾌한 백의 천사."
1956년 한국 최초의 코미디 뮤지컬 영화 <청춘쌍곡선>입니다.
[김희갑/<청춘쌍곡선>]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배우 황해와 김희갑, 걸그룹 김 시스터즈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전금순(77살)]
"너무 순수한 것 같지 않아? 그리웠고 옛날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이렇게 쇠만 먹으면 커져요."
[故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괴수 영화의 고전 <불가사리>.
<공동경비구역 JSA>
"통일의 물꼬를 트러 오신 이수혁 상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네다."
이데올로기를 넘어 선 남북 젊은이들의 우정을 그리며 2000년 새 시대를 연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저 따라 오신 거 아니에요? 난 나 쫓아온 줄 알았는데…"
동성애, 환생이란 파격적인 소재로 로맨스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번지점프를 하다>.
한국 영화 100년을 대표하는 필름 영화 30편을 볼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마련됐습니다.
[이지윤/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팀 프로그래머]
"필름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떤 시간의 흔적들을 같이 묻고…"
2013년 <설국열차> 이후 더이상 제작되지 않는 필름 영화.
아날로그적 필름 감성은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허성규(46살)]
"좀 아날로그식의 그런 분위기가 있을 테니까 그런 것들 예전에 LP판 듣듯이 그런 느낌이…"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층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아진(19살)]
"디지털하고 필름하고 다른 점이 있는데 저는 필름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지난 100년간 우리 사회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온 필름 영화들.
디지털 시대 소중한 유산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 박지민 / 영상 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 영상 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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