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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우산' 물결…최루탄·물대포 '발포'

"직선제" '우산' 물결…최루탄·물대포 '발포'
입력 2019-09-15 20:08 | 수정 2019-09-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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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에선 오늘도 시민들이 대규모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부에 직선제 실시 등, 다섯 가지 사항을 요구했는데요.

    지금은 행진을 마친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김희웅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의 상황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있는 곳은 도심에 있는 홍콩정부총사 앞입니다.

    최루탄이 터져서 주변에 냄새가 깔려 있습니다.

    청사 앞에선 물대포가 대기해 있다가 방금 전에 발포를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는 바리케이트로 도로를 막고 벽돌을 깨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방독면과 헬맷을 썼고 충돌이 과격하게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오늘 행진은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이 됐는데요.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밝혔는데도 시민들이 많이 나왔군요.

    ◀ 기자 ▶

    네, 행진 규모로 보면 이 달초 송환법 공식 철회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2주 전 송환법 철회 전 집회보다도 숫자가 많은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행진은 오후 세시쯤 시작되서 홍콩 도심 주요 도로를 모두 메웠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오년 전 직선제를 요구했던 당시의 상징인 우산을 들었고 송환법 철회 이외의 추가 요구 사항들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경찰을 비난하는 구호가 많았는데 최근 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행한 폭력에 대한 강한 항의를 표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고 반면에 미국국기, 영국 국기를 들고 홍콩을 구해달라고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미 강하게 비난을 해 온 행위들입니다.

    향후 홍콩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하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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