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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처럼 '입는 로봇'…3kg 공구도 '거뜬'

아이언맨처럼 '입는 로봇'…3kg 공구도 '거뜬'
입력 2019-09-15 20:19 | 수정 2019-09-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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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하준이 어머니의 소망대로 이번에는 꼭 법안이 통과되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아이언맨 많이 보셨죠.

    아이언맨을 보면 평범한 사람이 로봇 옷을 입으면 엄청난 힘을 가진 히어로로 변신을 하는데요.

    요즘 산업 현장엔 실제로 이렇게 옷처럼 입는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을 입으면 정말 아이언맨처럼 힘도 훨씬 세진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센지, 이학수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기계장치가 달린 조끼를 입고 작업하는 시늉을 하더니 웃음을 터뜨립니다.

    작업자의 근력을 보조해 주는 '입는 로봇'입니다.

    종일 고개를 들고 일해야하는 작업자 입장에선 여기저기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니콜라스 고츠/자동차 공장 노동자]
    "등과 목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이제는 이것 없이는 일을 못할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생산공장에는 이처럼 입는 로봇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업체도 자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로봇은 구명조끼처럼 입으면 성인이 어깨에 힘을 주지 않고도 3kg짜리 공구를 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기 에너지 사용없이 관절 구조와 스프링만으로 힘을 더해줘 작업 피로를 30%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의자처럼 변신하는 또 다른 로봇은 150kg까지 체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최영태/현대차 설비기술개발팀장]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여러 가지 안전관리 비용 등이 40%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국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10년 전에 비해 4살 많아진 42살.

    갈수록 고령화하는 산업현장에서 부상을 막고 작업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현동진/현대차 로보틱스팀장]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사람을 도와줘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의 어떤 철학을 지향하면서 (개발했습니다.)"

    입는로봇 시장의 성장세는 빨라 2년 전 1547억원 규모에서 2026년엔 5조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보다 고령화가 더 빠른 일본은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나리타 공항 작업자들에게 입는 로봇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조현장은 물론 농업과 물류 등에서 활용을 넓히는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곧 산업 여러분야에 맞는 입는로봇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영상편집 :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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