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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도 '삭발 투쟁'…與 "존재감 확인 정치쇼"

황교안도 '삭발 투쟁'…與 "존재감 확인 정치쇼"
입력 2019-09-16 19:47 | 수정 2019-09-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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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장관 파면을 요구하면서 오늘 삭발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에선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정치 쇼라는 냉소적인 방응이 나왔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6분 만에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조국 장관을 향해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냅니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삭발식에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삭발을 만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지만, 황대표는 조국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의 삭발은 제1야당 대표 가운데는 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투쟁의 구심점이 돼 투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에대해 바른미래당을 뺀 다른 정당들은 우리 정치의 후진적 모습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로지 정쟁을 위한, 황 대표의 존재감 확인을 위한 정치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할 시점입니다."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여야가 합의했던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장관의 국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번주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이성재,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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