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성호

국제유가 급등…사우디 '피격' 세계가 '흔들'

국제유가 급등…사우디 '피격' 세계가 '흔들'
입력 2019-09-16 19:55 | 수정 2019-09-16 20:07
재생목록
    ◀ 앵커 ▶

    사우디의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서 가동이 중단되자, 국제유가가 오늘 크게 출렁였습니다.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비축해 놓은 원유를 풀도록 승인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이란에 대해서는 군사 대응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무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범인이 누군지 안다" "우리는 장전 완료된 상태"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도 세계 경제와 에너지 안정이 해를 입었다며 보복을 언급했습니다.

    [캘리앤 콘웨이/미 백악관 선임고문]
    "악의적 행동을 응징하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당초 이란 대통령과 만남을 희망했던 트럼프는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는 듯 선을 그었습니다.

    "가짜 뉴스들이 내가 이란을 조건없이 만나려 한다고 보도"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이란 역시 다음주 유엔총회에서 미국과 이란의 정상이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압바스 무사비/이란 외무부 대변인]
    "미국과 이란 정상이 만날 것이란 관측은 의제에 없습니다. 그런 만남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공격에 자신들이 개입됐다는 미국 주장도 근거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공격받은 시설의 북서쪽에 타격이 있어 사우디보다 남쪽에 있는 예멘이 아니라 위에 있는 이란발 공격이란 입장입니다.

    게다가 이란은 알려진 것보다 두 배 많은 드론 20대를 투입했고, 순항 미사일까지 10여발 발사한 것으로 미국은 파악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을 공격하기 10분 전 트럼프가 명령을 취소했던 3개월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 (워싱턴) / 영상편집 : 안광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