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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초청장에 '세모표'…"일단 협상을 차근차근"

평양 초청장에 '세모표'…"일단 협상을 차근차근"
입력 2019-09-17 20:16 | 수정 2019-09-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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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평양 방문을 초청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식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지를 아주 없애지는 않았는데 지금 중요한 건 정상회담을 어디에서 하는 지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읽힙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으로의 초청장을 받았는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아니라는 말은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넘어 갔습니다.

    북한에 갈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긋긴 했는데 아주 그은 건 아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에 갈 의향이 있으십니까?")
    "아닐 걸요.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 나중에는 갈 것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평양 방문이 탐나겠지만 성과가 없었다가는 역풍이 뻔합니다.

    그래선지 누가 어딜 가는 것보다 그 전 단계가 중요하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실무협상을 하게 되면 체제안전과 제재완화, 이 둘 다 논의하자는 핵심 요구사항을 북한은 어제 내밀었습니다.

    미국도 바로 답을 내놨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합의된 시간과 장소에서 그런 것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의제를 논의해볼 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래도 방점은 일단 만나자, 만날 시간 장소부터 정하자는데 찍혀 있습니다.

    정상간 담판에 의존했던 하노이 회담때와 달리 일의 순서를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조율해 진전시켜 보자는 의도가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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