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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시장 '가미카제'?…"앞바다에 버려도…"

日 오사카 시장 '가미카제'?…"앞바다에 버려도…"
입력 2019-09-17 20:25 | 수정 2019-09-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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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방사능 오염수를 둘러싼 일본내 갈등도 간단치 않습니다.

    '오염수를 지역 앞바다에 방류하는데 협력하겠다'는 오사카 시장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신임 환경상은 주민들 동의 없이는 안된다며 정반대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영원히 탱크에 넣어둘 순 없다며, 오사카로 가져와 방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쓰이]
    ("오사카도 건축폐기물 처리 때처럼 협력할 여지가 있나요?")
    "있습니다. 가져와서 흘려보낸다면요. 폐기물 처리도 했었으니까요."

    외무성은 처리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삼중수소 외에 방사능 물질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하라다 전 환경상은 '바다 방류 외에 선택지는 없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후쿠시마현 등 동북지역 어민들은 바다 방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는 '주민들 이해없이 방류할 수 없다'며, 취임 다음날 후쿠시마로 달려가 전임 환경상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하라다 전 환경상 발언에 대해 현민 모두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원전 반대론자인 아버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비슷한 입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장래에 원전없는 자연에너지로 발전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오늘도 고이즈미 환경상은 닷새만에 다시 후쿠시마를 찾아가 지역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따라서 오염수 배출을 둘러싼 일본내 찬반 논란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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