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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만 5천 마리 '살처분'…확산 방지 총력

이틀 만에 1만 5천 마리 '살처분'…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19-09-18 19:39 | 수정 2019-09-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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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연천 지역을 연결해서 이 시간 방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선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연천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발병 농장 근처인 거 같은데 이 시간에도 살처분이 계속 진행 중인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 통제선 너머로 3백미터 정도 들어가면 두번째 발병 확진 농장이 있습니다.

    그 안 쪽에서 돼지 4천7백여 마리의 살처분 작업이 지금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미 해가 져 깜깜한 상황이지만 방역요원 20여 명이 밤새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낮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곳으로부터 반경 3km 안에 있는 다른 농장의 돼지 5천5백마리도 추가 살처분이 진행 중입니다.

    원래 예방적 살처분은 5백미터 반경이 대상이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km로 넓힌 겁니다.

    어제 첫 발병이 확인된 파주 농장의 돼지 등까지 합치면 이틀 만에 1만 5천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 대상이 된 겁니다.

    바이러스가 남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불가피하게 강력한 조치들이 취해진 건데요.

    파주와 연천, 모두 휴전전 접경 지역인 만큼 정부는 북한과 가까운 포천과 동두천, 김포, 철원까지 6개 시군을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선포하고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점관리지역의 돼지들은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해 출하해야 하고, 앞으로 3주 간은 다른 지역으로의 반입과 반출이 전면 금지됩니다.

    ◀ 앵커 ▶

    지금 답답한 게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거잖아요?

    역학 조사가 진행중인데 추가적인 단서가 포착된 게 있습니까?

    ◀ 기자 ▶

    아직은 발병이 확인된 두 농장 사이에 이렇다 할 연관성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검역 당국은 최근 파주와 연천 농장에 들렀던 사료 차량과 분뇨 차량 등의 이동 동선을 계속해서 추적 중인데요.

    특별한 단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두 농장 모두 돼지에게 잔반이 아닌 사료를 먹이로 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사료가 동일한 회사 제품이었기 때문에 해당 사료의 유전자 분석이나 사료 이동 경로도 함께 추적 중입니다.

    또 농장을 드나든 사람들이나 다른 물자 등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해 나간다는 입장인데요.

    따라서 정확한 감염원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에서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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