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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농장' 들렀다 강원·경북으로…긴급 역학조사

'발병 농장' 들렀다 강원·경북으로…긴급 역학조사
입력 2019-09-18 19:43 | 수정 2019-09-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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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최근에 파주와 연천의 발병 농장에 들렀던 차량들이 이미 강원도와 경북의 각지를 돌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차량들이 그 사이 이동하면서 방문했던 다른 농가들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북 칠곡의 한 돼지 사육 농장에 방역 활동이 한창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농장을 지난 1일 다녀온 차가 9일에 칠곡 이 농장을 들렀습니다.

    [칠곡군 관계자]
    "9월 9일에 종돈장에 있는 (전라남도) 영광 종돈장 돼지를 이 (칠곡) 농장으로 실어줬어요."

    이 농장에는 돼지 2천 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축산당국이 1차로 예찰 활동을 벌였는데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방역을 계속하면서 돼지 피를 뽑아 검사를 맡겼는데 확실한 결과는 이틀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 모 씨/농장주]
    "(검사결과를 받으려면) 한 2~3주가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자돈(새끼 돼지)을 분양해야 되거든요, 외부에요. 그런데 외부에 분양을 못 하면 다 죽여야 해요, 자체적으로."

    강원도 원주의 사료공장에서도 사료운반 차량이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복기인 지난 5일과 11일, 지난달 26일 잇따라 해당 농가를 방문한 겁니다.

    사료공장 측은 해당 차량 운행을 중단시키고, 철원과 홍천 등 다른 방문 농가들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돼지열병 발생 농가를 거친 차량은 이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장성훈/대한한돈협회 원주지부장]
    "농장 안으로 차량들이 들어가야 하는 구조가 거의 다예요. 우리나라 농장들은 취약하게 돼있어… 물리적으로 소독을 호스로 뿌려서 하는…"

    경상북도가 앞으로 3주 동안 돼지와 분뇨를 다른 시도와 주고받지 않기로 하는 등, 각 시도는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대구, 임명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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