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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확인…"강간·살인 무기수"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확인…"강간·살인 무기수"
입력 2019-09-18 20:27 | 수정 2019-09-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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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무려 30여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포착한 건데요.

    이 용의자는 또 다른 살인죄를 저질러 현재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86년 발생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증거물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DNA가 일치하는 대상자가 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DNA 분석기술 발달로, 십수년이 지난 증거물에서 DNA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옷가지 등에서 범인의 DNA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특정된 용의자는 화성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1994년 무렵 또 다시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DNA 채취 기술이 발달한데다, 용의자들을 추려낼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방대해지면서, 그동안 숨겨져있었던 범인의 흔적이 수사망에 걸려든 겁니다.

    하지만 해당 범인을 처벌하긴 어려워보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범행은 1991년.

    당시 살인사건 공소시효는 15년으로 이미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

    지난 2015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됐지만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소급적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 내부는 공소시효를 앞둔 미제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재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이번 수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경기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차례로 살해된 사건으로 그동안 최대 미제 사건으로 남아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수사 상황을 내일 정식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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