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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규탄' 3천 명 시국선언?…"명단은 나중 공개"

'조국 규탄' 3천 명 시국선언?…"명단은 나중 공개"
입력 2019-09-19 20:11 | 수정 2019-09-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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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전, 현직 교수들이 오늘 '시국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현재까지 3천 명 넘게 참여했다고 하는데 온라인 서명을 받다보니 진짜 교수인지 아닌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윱니다.

    일부 참여자의 전력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 소속 교수 40여명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김정탁/성균관대 교수]
    "촛불 정권에 의해서 우리의 양식과 양심이 무너지는 것에 있어서… 조국 장관 임명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로서 조국 장관이 부적절하다는 거센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뜬금없는 색깔론도 등장했습니다.

    [김성진/부산대 교수]
    "북한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에 맞춰서 사회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당초 예정됐던 시국선언은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서를 내고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름과 소속, 연락처만 입력하는 방식으로 서명을 받다보니 허위 참여자가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이삼현/연세대 교수]
    "예를 들면 홍길동, 그 다음에 대학교는 가나다대학교. 이렇게 써서 (허위 신청이) 몇 천 건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3천 3백명이 넘었다는 서명 참여자들에게 일일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는데, 1차로 75%인 2천5백여 명은 확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삼현/연세대 교수]
    "그런 점들이 미비가 돼서 자세히 모르겠어요. 어떻게 각 대학에서 교수님들이 (확인)하셨는지…그런데 나는 몰라요."

    시국선언 주도 교수들의 이력도 논란입니다.

    경기대 대표를 맡은 조성환 교수는 지난 2017년 "탄핵 촛불집회는 북한정권에 굴종하는 세력들이 선도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상당수 교수들이 현정부에 반감을 가진 보수 성향이란 분석도 있지만 성균관대 김정탁 교수처럼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한 경우도 있습니다.

    교수모임측은 다음주 말쯤 참여 의사가 확인된 교수들의 실명 공개와 함께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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