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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수사 정점으로…핵심기업 '익성' 압수수색

'사모펀드' 수사 정점으로…핵심기업 '익성' 압수수색
입력 2019-09-20 19:58 | 수정 2019-09-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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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오늘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그 대표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사실 이 익성이란 회사는 사모 펀드 운용 곳곳에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그렇다보니 익성이 대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게 사모펀드 관련 수사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 열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압수수색한 익성은 자동차 소음을 방지하는 흡음제를 생산하는 매출 7백억원 대 중견 기업입니다.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로, 지난 2015년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면서 코링크의 실질적 대표로 지목되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성은 지난 상장을 위해 사모펀드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를 높이기 원했고, 이것이 지난 2016년 코링크PE가 설립된 배경이란 게 코링크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실제 코링크의 설립 자본금 1억원 중 대부분이 익성에서 나왔고, 코링크는 첫 펀드인 레드밸류에서 익성에 4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MBC가 입수한 코링크의 투자제안서를 보면, 익성을 독점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하면서, 상장 직전 투자할 경우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안서 일정대로 상장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코링크는 이후에도 복잡한 구조로 익성과 관계를 맺어갔습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의 자금은 가로등 점멸기업체 웰스씨앤티를 거쳐, 익성의 2차 전지 관련 자회사에 투자됐습니다.

    코링크는 또 배터리펀드로 코스닥에 상장된 영어교육 관련업체 WFM을 인수한 뒤, 2차 전지 관련 사업으로 주력을 변경해 익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든 투자가 2차 전지 사업을 매개로 익성의 우회상장을 꾀했다는 점, 그리고 계획대로 우회상장될 경우 결국 이익을 보는 건 익성이는 이유로, 코링크PE의 실체가 익성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코링크PE 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런 일반적인 목적이 아니라, 그 회사를 상장 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펀드다.(그것이) 익성이라는 이름의 회사입니다."

    현재 검찰은 정경심 교수와 조 장관 5촌조카 조범동씨가 주도적으로 코링크를 운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익성과 코링크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사모펀드 수사의 핵심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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