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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북상 중…600mm 물폭탄 쏟아지나

태풍 '타파' 북상 중…600mm 물폭탄 쏟아지나
입력 2019-09-21 20:02 | 수정 2019-09-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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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번엔 태풍 타파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더 세지고, 크기는 더 커졌습니다.

    ◀ 앵커 ▶

    태풍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내일 낮에 통과해서, 밤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최대 600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이미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든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는데요.

    세찬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면서 눈을 뜨고 있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 뒤로는 태풍을 피해 모인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일찌감치 어선 2천여 척이 대피를 마쳤습니다.

    지금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 전 지역에는 강풍 경보와 호우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제 17호 태풍 타파는 내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22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 서귀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 밤 10시쯤 부산 앞바다 30킬로미터 지점까지 접근했다가 모레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태풍 타파가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속시간이 긴 데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이례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까지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 산지에는 최고 600mm, 영남 동해안 최고 500mm,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 지역에도 1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초속 37미터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곳 제주에서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고, 한라산 입산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또, 강풍 특보로 제주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30여 편이 결항된 가운데, 항공편 결항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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