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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궁금하면 해 볼래요?"

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궁금하면 해 볼래요?"
입력 2019-09-21 20:07 | 수정 2019-09-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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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최근 발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한 여학생이 이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더니 "궁금하면 성매매를 해보라"는 취지의 성폭력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출신인데요.

    정치권 등 각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수업.

    류석춘 교수가 <반일 종족주의> 책 내용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었다고 표현합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매춘의 일종이라니까요."
    ("지금 있는 매춘부랑 위안부를 동급으로 본다는 말씀이신가요?")
    "결국은 비슷하다…"

    일본 정부나 군대가 주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학생이 이의를 제기하자, 성폭력성 발언까지 나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성매매를 하게) 되는 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라…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

    피해자들의 증언은 북한과 연관이 있는 단체의 교육을 받은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강의 도중엔 특정 국가 비하 발언도 등장합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나 친일파 맞아요. 왜 중국이랑 친하려 해요. 거지 같은 나라하고…"

    강의 녹취록은 수강생들이 직접 제보했습니다.

    [강의 수강생(전화)]
    "문제가 큰 발언들을 하셔서 수업 분위기 자체가 되게 어수선하고 웅성웅성 해졌었죠. 공론화되야하는 것 아니냐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마루타도 '임상 알바'라고 주장할 반 인륜적 강의"라며 일제히 교수직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일본 극우집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망언 중의 망언입니다."

    한국당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측은 "완전한 허위사실을 가르쳤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석춘 교수는 MBC와의 통화에서 "취재에 응하고 싶지 않다"고만 말했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지냈고, 당시에도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베'를 많이 하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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