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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좋은 관계…美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

"김정은과 좋은 관계…美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입력 2019-09-21 20:27 | 수정 2019-09-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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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북미 실무협상을 어떻게 할지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지도자들과의 톱다운 협상에 대해 설명하던 중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적어도 3년간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위원장과의 관계 구축을 취임 후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꼽은 겁니다.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유화적 손짓을 보내는 한편,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북한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북한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잘 될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측에서 계속 신호가 오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함을 내비쳤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접점을 찾아나갈 건지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제 관심은 다음주초 뉴욕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로 쏠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이른바 '새 계산법' 요구에 어떻게 화답할 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과 북한은 서로 좋은 신호를 보내며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협상의 내용면에선 상대방에게 '먼저 양보하라'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협상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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