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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북상 중…어선 결박하던 60대 숨져

태풍 타파 북상 중…어선 결박하던 60대 숨져
입력 2019-09-22 20:08 | 수정 2019-09-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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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으로 가봅니다.

    울산에서는 선박을 결박하려던 선주가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희 기자,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죠?

    ◀ 기자 ▶

    네, 이곳 태화강은 밤이 되면서 비바람이 더욱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태화강의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울산에는 1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북구 매곡의 경우 어제부터 누적 강우량이 290mm가 넘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최대 250mm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한 비바람 속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낮 1시쯤 울주군 온산항 유화부두 인근에서 떠내려간 선박을 결박하러 나간 60대 선주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함께 출동했던 해경이 선주 66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는 강풍에 요트 2척이 백사장까지 밀려와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울산 북구의 한 교회 첨탑이 넘어가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가 하면 시내 곳곳의 간판이 떨어지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주차빌딩 외벽이 강풍에 날려 전신주를 덮치면서 인근 2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세시간 뒤인 밤 11시쯤 울산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가 울산항 만조시간과 겹쳐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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