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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두고 '우수수'…지붕 무너지고 잠기고

수확 앞두고 '우수수'…지붕 무너지고 잠기고
입력 2019-09-22 20:11 | 수정 2019-09-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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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에는 현재 시간당 30-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은 포항 장기면 2백 31밀리미터, 경주 양북면 2백 45밀리미터인데요.

    김천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는 오후 1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동해 남부 전 해상에 최대 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항 등 경북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3천여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오늘 하루 전면 통제됐고, 포항공항 항공기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태양광 설비가 날아가고, 주택 지붕이 부서지는 등 경북에서만 백 4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수십 헥타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수확을 한달여 앞둔 과수원에서도 과수원 낙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동해안에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2백 5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주택 천여 채가 침수됐던 영덕 지역은 또 다시 물 폭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영상취재 : 최보식(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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