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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발언…'처음' 아니다

[단독] 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발언…'처음' 아니다
입력 2019-09-22 20:17 | 수정 2019-09-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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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류 교수가 강의에서 이런 말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류 교수를 강력히 규탄했고, 연세대 동문들과 위안부 할머니 지원단체는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일부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류 교수는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강의)]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매춘의 일종이라니까요. 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

    취재 결과, 류 교수의 이런 발언은 19일 강의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해 추가 제보를 받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진행된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두 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요한/연세대 총학생회장]
    "이전 교양수업이라든가 전공수업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이다 라는 식의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보에) 그 교수는 원래 그런 분이시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도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류 교수를 "윤리의식이 기준 미달인 매국적 폴리페서"로 규정한 뒤,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지원단체인 구 정대협, 정의기억연대도 류교수에 대해 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류 교수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는 단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반인도적 문제고, 반인권적 문제고, 혐오의 문제입니다. 대단히 심각한 모욕과 인권훼손, 명예훼손의 문제고요. 반드시 바로 잡고…"

    오늘 휴일임에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연세대는, 진상을 파악한 뒤 류 교수의 수업 배제와 징계 여부 등을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 영상편집 :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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