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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못 간 '3만' 여행객 북새통…2분에 1대꼴 이륙

집 못 간 '3만' 여행객 북새통…2분에 1대꼴 이륙
입력 2019-09-23 19:48 | 수정 2019-09-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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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와 오늘 태풍 타파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대거 결항됐었죠.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승객만 3만명으로 추정됐는데요.

    오늘 이들이 제주를 떠나기 위해 한데 몰리면서, 제주공항과 여객터미널에선 귀가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텅 비었던 활주로가 비행기들로 꽉 찼습니다.

    2분에 한 대꼴로 이착륙을 하느라 하늘길이 종일 분주했습니다.

    공항 대합실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기존에 예정됐던 승객들과 태풍으로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모이면서 제주공항은 오전 내내 북적였습니다.

    항공사들이 급히 만든 결항 승객 전용 창구엔 줄이 길게 이어지고, 승객들은 조금이라도 빠른 항공편을 찾기 위해 검색을 거듭하지만, 원하는 시간에 표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고생 끝에 표를 구한 승객들은 이제야 안도합니다.

    [송호성/충북 청주]
    "출근을 못해서 거래처 대표님들하고도 지금 통화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 매진이 됐는데 다행히 이쪽 항공사 겨우 표를 구해서…"

    항공사들은 특별기 20여 편 등 280여 편을 제주 출발 노선에 투입했습니다.

    승객 수요가 많은 일부 구간엔 대형 여객기가 투입되면서, 태풍으로 인한 결항 승객 3만 명을 포함해 모두 4만8천여 명이 오늘 제주를 떠났습니다.

    [추봉국/대한항공 과장]
    "태풍으로 결항된 승객들을 위해 김포 1편, 김해 2편 보완편을 포함하여 정기편에 수송할 계획입니다."

    제주 앞바다에 내려졌던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바닷길도 열려, 여객선 운항이 사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태풍 타파가 떠나간 자리, 제주는 온종일 귀가전쟁으로 붐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영상취재 : 강흥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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