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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마주앉은 65분…"北에 무력 안 쓴다" 재확인

韓美 마주앉은 65분…"北에 무력 안 쓴다" 재확인
입력 2019-09-24 19:36 | 수정 2019-09-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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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홉 번째 회담을 가진 한, 미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무력을 쓰지 않겠다"는 북한 체제 보장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얘기가 나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사적인 대전환"이라는 표현으로 기대감을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성과를 낼지 회담 전에 미리 알고 싶다"는 말로 신중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회담은 예정보다 20분 가량 길게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오랫동안 핵실험 하지 않았고,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열리기 전에어떤 성과를 낼지 미리 알고 싶다'며 기존과는 좀 다른 언급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 사람들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보고싶어 합니다. 나는 회담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지 알고 싶습니다"

    막판에 결렬된 하노이 회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엔 실무협상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뜻입니다.

    재선 도전을 앞두고 눈에 보이는 '업적'이 절실한 만큼,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 정상은 북한에 무력을 행사하지 않고 비핵화시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체제 보장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고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도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한미 정상의 만남에서 북한이 두손 들고 환영할 만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유독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나는 급할 것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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