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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위안부 막말'에…수요시위 분노 '활활'

류석춘 '위안부 막말'에…수요시위 분노 '활활'
입력 2019-09-25 19:55 | 수정 2019-09-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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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비유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수요시위에서도 규탄이 이어졌는데, 류 교수는 오히려 "자신이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에선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일본군) 성 노예가 자발적이다', '배고파서 일본에 가서 그 일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교수가 대한민국에 있는데… 이 사람 X친 사람 아닙니까?"

    참석자들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류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그런 분이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도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학생과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새봄/연세대 철학과]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던) 친구는 류석춘 교수가 또 한번 할머니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분노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항하기 어려운 교수의 막말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항의와 분노가 빗발치고 있는데도 정작 류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류 교수는 연세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는 증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매도당해 억울하다"며 마치 피해자인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전공 수업에서 배제된 류 교수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이라는 교양 강의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휴강을 권고했지만, 류 교수는 수업을 강행하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오는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우성호 / 영상제공 : 정의기억연대·유튜브 '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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