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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 검찰 개혁 시급"…교수 4천 명 시국선언

"무소불위 검찰 개혁 시급"…교수 4천 명 시국선언
입력 2019-09-26 19:45 | 수정 2019-09-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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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부산에서는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해 국내외 인사 4천여 명이 동참을 했는데요.

    이들은 조 장관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지금 시급한 건 조 장관 가족 문제가 아니라 이 아래에 숨어있는 절대 권력, 검찰을 개혁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에서 모인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은 이들은, 지난 한달여 간의 조국 사태에 대해, 검찰이 불쏘시개를 제공하면, 언론이 기름을 붓고, 야당이 칼춤을 추는 형국이라며,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수구기득권 세력의 총동원령'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교수들은, 정작 나라의 명운이 걸린 핵심 사안, 즉 검찰개혁은 수면 아래로 숨었다며, 중요한 건, 무소불위의 기득권,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규/동명대학교 교수]
    "기형적 권력시스템을 허물지 않고서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실현 불가능하다. 참다운 검찰개혁 없이는 나라의 참다운 개혁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명이 시작된 건 지난 21일부터.

    서명한 교수와 연구자 6천여 명 가운데, 검증 확인된 4천 90명이 우선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검찰 내부 개혁과, 신속한 공수처 설치,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요구했습니다.

    "검찰 적폐 청산하자! 청산하자! 청산하자!"

    시민단체들도 부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적폐 청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장자연, 김학의 사건 등을 거론하며 "검찰 스스로가 반성하고 개혁할 기회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검찰) 조직 보호를 위한 수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수사, 국가를 위한 개혁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검찰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주말 부산지검 앞에서 검찰 적폐 청산 부산 시민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정치권을 넘어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로까지 확산되면서, 검찰 개혁을 외치는 구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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