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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와 서울 별 차이 없다?…日 '황당' 홍보전

후쿠시마와 서울 별 차이 없다?…日 '황당' 홍보전
입력 2019-09-26 20:02 | 수정 2019-09-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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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을 둘러싼 한일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한 일본 대사관이 일본 후쿠시마와 도쿄의 방사능 수치를 서울과 비교해서, 이번주 부터 이렇게 매일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는데요.

    보시면 ,이게 오늘 12시에 발표한 자료인데, 도쿄는 서울의 3분의 1 수준이고, 심지어 후쿠시마도 서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이 수치, 과연 믿을 수 있는걸까요?

    전문가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먼저 나세웅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주한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대기중 방사선 수치를 비교해 사흘째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도쿄는 0.037 마이크로시버트(μSv/h), 서울은 0.120으로, 서울이 3배쯤 높습니다.

    후쿠시마시는 0.133 마이크로시버트로 서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일본의 방사선량에 대한 한국 국민 여러분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대사관의 여론전은 고노 다로 전 일본 외무상의 지시로 시작됐습니다.

    최근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긴 고노 다로는 트위터에 "내가 외무상 때 지시했다. 한국에서 일본의 방사선량에 관심이 높아져서 대응한다"고 자랑했습니다.

    답글에는 "가려운 곳을 긁어준 느낌이다.", "꼭 세계에 알려 달라"는 반응이 달렸고, 초췌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역시 위험하다"고 비난하는 글도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주 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의 위험성을 제기했습니다.

    [문미옥/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미래 세대에 짐을 지워서는 안 되고, 국제 사회가 안전하다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자 일본은 오염수 문제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고, 지형이나 날씨에 따라 변동이 큰 대기중 방사능 수치로 대응한 겁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아베 총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후쿠시마 재건 여론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뉴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데,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다시 제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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