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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건 안 보내요?"하면 욕설…중고나라 사기 '덜미'

[단독] "물건 안 보내요?"하면 욕설…중고나라 사기 '덜미'
입력 2019-09-26 20:25 | 수정 2019-09-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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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의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최고의 사기꾼으로 불렸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돈만 떼이고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했는데요.

    이 남성은 피해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뻔뻔함까지 보였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

    지난 18일 이곳에서 28살 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유명한 사기꾼으로 통했습니다.

    주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한정판 운동화 등 포장도 안 뜯은 새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허위로 올린뒤 구매자들이 입금한 돈을 챙겼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A]
    "'보내주겠거니' 이렇게 믿고 그냥 기다렸는데, 3~4일 지나도 답이 없길래 문자를 보냈죠. 답도 없고 해서…"

    환불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하겠다는 피해자에게 오히려 욕설과 협박까지 했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고소를 하겠다', '사기가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그때부터 태도가 바뀌어요. 맨 처음부터 욕설이 나가요. 무슨 x 무슨 x 이런 식으로 시작해가지고…"

    피해자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씨의 계좌와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지만 그때마다 정씨는 새로운 계좌와 연락처를 계속 만들면서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중고물품 사기 피해자 B]
    "대상을 보면, 사회 초년생이나 어린 친구들이나 그런 분들한테 사기 쳤다는 자체가 저는 좀 괘씸했고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확인한 피해만 280여 건,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1천 4백 명에게 1억 3천만 원 정도를 송금받았다며 신고하지 않은 피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고물품 거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판매자의 계좌나 전화번호를 '사기피해 정보공유 앱'이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주원극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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