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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실상 '경고'…"절제된 검찰권 행사하라"

文 사실상 '경고'…"절제된 검찰권 행사하라"
입력 2019-09-27 19:36 | 수정 2019-09-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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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국 법무장관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중요하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성찰해달라'

    정제되고 우회적인 표현이었지만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이면서 고강도 검찰 개혁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원칙적이지만 분명한 경고였습니다.

    무엇보다 검찰권 행사는 인권을 존중하고 절제돼야 한다며 조국 장관 일가족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뿐만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관행도 그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 요구가 더 커지는 이유를 검찰이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 역시 검찰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스스로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국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검찰은 검찰의 일을, 장관은 장관의 일을 한다면 된다고 언급했던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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