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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도달 시간 문제…증발시켜도 결국 온다"

"남해안 도달 시간 문제…증발시켜도 결국 온다"
입력 2019-09-27 19:51 | 수정 2019-09-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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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 전력이 밝힌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해서 정부와 국내 전문가들은 즉각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의 동의 없이, 바다로든 또 하늘로든 오염수 배출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서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도쿄전력이 밝힌 두 가지 방안 중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건 절대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정화 작업을 거쳐 안전하다는 일본측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상대적으로 독성이 덜한 삼중수소 외에도 스트론튬과 요오드, 루테튬 등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면, 해류를 따라 결국 우리나라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재학/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삼중수소 이외에 나머지 핵종에 대해서는 지금은 사실은 처리가 안 돼 있는 것이죠."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독성이 덜하다는 것이지 대량 방류해도 안전한 오염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염수를 수증기로 만들어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되듯이 삼중수소로 오염된 물도 끓이면 수증기처럼 대기중으로 확산됩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뿌리는 대신 하늘에 뿌리는 겁니다.

    그럴 경우 풍향에 따라 우리나라 등 주변국으로 방사능 물질이 날아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방류를 하면 물이 위험하고 바닷물이요. 증발 시키면 대기가 오염될 것이고. 그렇게 되는 거에요."

    정부는 도쿄전력이 밝힌 오염수 처리계획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충분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어떤 형태로든 주변국의 동의없이 배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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