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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속 한일 화합 축제…"NO재팬 보다 NO아베"

갈등 속 한일 화합 축제…"NO재팬 보다 NO아베"
입력 2019-09-28 20:31 | 수정 2019-09-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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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도쿄 한복판에서 한일 교류 축제가 열였습니다.

    외교적으로는 두 국가의 관계가 최악이지만 시민들은, 지난해만큼 많이 찾아와서, 축제를 즐겼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도쿄 시내 히비야 공원.

    해마다 열리는 일본 최대 한일 교류행사, 한일 축제 한마당이 올해에도 열렸습니다.

    [남관표/주일한국대사]
    "차세대들 간 우정과 이해가 한층 심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카바 이치로/일본 국토교통상]
    "우리나라는 한국 여러분들의 방일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공중 회전 발차기로 송판을 잇따라 격파하는 여성 태권도 시범단, 이어 일본의 가라데도 시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점심 무렵부터는 김밥 떡볶이 지지미 닭강정 같은 한국음식 코너에 많은 일본인들이 몰렸습니다.

    [나카하라 유미]
    "매운 걸 못먹었는데요. 한국이 좋아지고 나서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이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이처럼 1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8만여명이 참여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인파가 몰려 전후 최악이라는 한일 관계가 무색했습니다.

    [카노 리에코]
    "우리들은 아주 사이가 좋은데, 역시 뭔가 정치쪽으로 가면 왠지 사이가 나빠지네요."

    민간교류 행사로 일본에 온 대학생들은 자원봉사를 하며 일본 학생들과 토론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박수하/한국대학생 방일단]
    "정확한 원인은 일본 정치인 일부이기 때문에 그 대상을 ('NO 재팬'에서) 'NO 아베'라고 바꾸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축제 한마당은 2005년 한일 우정의 해에 시작돼 매년 서울과 도쿄에서 개최됩니다.

    과거사 부정과 경제보복, 그에 맞선 불매운동.

    적어도 오늘 시민들 사이에 그런 갈등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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