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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음성' 판정

충남 홍성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음성' 판정
입력 2019-09-29 20:11 | 수정 2019-09-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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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충남 홍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의 첫 신고였고, 충남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라서 긴장감이 높아졌었는데요.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났습니다.

    충남 홍성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최종 확정되기는 했지만 충남 홍성군 광천읍 일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들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언제 또 의심 사례가 발생할 지 몰라 축사 소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충남 홍성군의 한 도축장에서 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홍성군 장곡면의 한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 88마리를 도축검사하던 중 돼지 19마리가 폐사한 것이 확인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혈액 샘플을 경찰 헬기에 실어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냈는데, 조금 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돼지열병' 때문이 아니라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부터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풀리면서 도축 물량이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발에 채이거나 깔리는 등 돼지들이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성'으로 최종 판명된 만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폐사원인 확인을 위한 정밀 조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돼지열병 잠복기가 3주나 되는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충남은 전국 돼지의 20%인 240만 마리를 사육하는 '양돈 1번지'입니다.

    충남이 만약 돼지열병에 뚫리게 되면 국내 양돈산업과 돼지고기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관계 당국은 더 철저한 소독과 방역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방역 현장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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