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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의붓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계부…결국 '구속'

5살 의붓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계부…결국 '구속'
입력 2019-09-29 20:14 | 수정 2019-09-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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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대 남성이 5살 의붓아들을 잔인하게 폭행해서 결국 숨지게 했죠.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법원이 이 남성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인천 미추홀경찰서.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파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채 걸어나옵니다.

    5살난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26살 이 모씹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씨/의붓아들 살인 혐의]
    (첫째 아들은 왜 때리신 겁니까?)
    "……."
    (아들이 죽을 거라고는 생각 못하셨습니까?)
    "……."

    인천지방법원은 "중범죄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한시간 반만에 신속하게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25일 인천 미추홀구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5살 A군의 얼굴 등을 목검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A군의 두 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2년 전에도 A군과 남동생을 여러 차례 폭행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법원은 A군 형제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의 한 보육시설에서 지내게 했지만, 지난달 말 보호기간이 끝나자 형제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지 한달만에 A군은 이씨의 폭행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이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남준수 VJ,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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