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희웅

"홍콩의 싸움을 지지한다"…전세계 연대 시위

"홍콩의 싸움을 지지한다"…전세계 연대 시위
입력 2019-09-29 20:25 | 수정 2019-09-29 20:29
재생목록
    ◀ 앵커 ▶

    홍콩 주말 시위가 시작된지 17주쨉니다.

    오늘은 도쿄,시드니 등에서도 연대 집회가 열렸는데요.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최대 잔칫날로 준비하고 있는 모레 국경절에,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참여해 '애도'를 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벽돌과 최루탄이 날아들고. 물대포가 발사되면서 오늘 시위도 격렬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직선제 등 5가지 요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시위대는. 오늘은 특히 세계 각국에서의 연대와 지지 호소에 주력했습니다.

    미국, 영국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기까지 열개가 넘는 국기를 높여 들었고 "홍콩에 자유를 달라. 홍콩을 지지해달라"고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지지 시위는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 등 세계 스무 개 국가에서도 계획됐습니다.

    각국의 시위 참여자들은 홍콩을 광복하고 시대를 혁명하자는 구호와 검은 옷과 마스크, 노란 색 헬맷 등으로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시위참여자/시드니]
    "이 곳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홍콩의 싸움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홍콩에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 저녁엔, 우산혁명 5주년을 기념하는 집회와 행진이 홍콩 도심에서 있었습니다.

    중국을 독일 나치에 비유한 차이나찌 포스터를 붙이면서, 시진핑과 마오쩌둥의 사진을 밟고 지나가는 등 중국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냈고 경찰은 역시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 진압에 나섰고. 충돌했습니다.

    백일을 훌쩍 넘어선 홍콩의 혼란과는 달리 중국은 모레 건국 70주년 국경절 행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밤마다 화려하게 불을 밝히면서 중국의 발전상을 과시하고 있고 국경절 당일 세계에 전할 퍼레이드 준비상황 또한 반복해서 노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국경절 당일 천안문광장으로 향하는 이 거리에선 대규모 열병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같은 날 홍콩에선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서며,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축과 애도의 두 장면이 동시에 세계에 타전되는 게 베이징의 근심거립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영상편집 : 나종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