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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올 태풍'…개천절 아침에 또 온다

그치지 않는 '올 태풍'…개천절 아침에 또 온다
입력 2019-09-30 19:49 | 수정 2019-09-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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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8호 태풍 미탁이 현재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한반도로 북상 중입니다.

    개천절인 목요일 아침 전남 목포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여파로 내일부터 남부 지방, 모레부터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7번째 태풍인데 60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미탁의 세력은 '강', 크기는 중형입니다.

    오늘 오전까진 세력이 '중'이었는데 더 무서워졌습니다.

    모레 낮 중국 상하이를 거쳐 개천절인 3일 아침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대구 인근 상공을 지난 다음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직전 태풍 '타파'와 강도는 비슷하지만 남부지방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경로는 더 안 좋습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글피까지 전국에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상륙 직전인 모레 2일 밤부터 경북 동해안 지역을 지나는 3일 밤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 기간 제주 산지에 최대 600밀리미터,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400밀리미터의 폭우가 예보됐고 모든 바다에서 최대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서해안·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시속 16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되며, 그 밖에 전국에서도 시속 10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꺾일 경우 타이완과 상하이 내륙과 만나면서 힘을 잃을 수 있어, 우리나라에 접근하기 직전 세력이 조금 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올들어 벌써 7번째.

    이렇게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온 건 60년만입니다.

    가을인데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한반도에 걸쳐있다 보니 태풍이 일본쪽으로 못 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겁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의 길이 열려 있다. 우리나라, 동아시아 쪽의 기후 패턴이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선 2차 피해가 없도록 더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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