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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00mm 쏟아져 수십 채 침수…이재민 '속출'

제주 300mm 쏟아져 수십 채 침수…이재민 '속출'
입력 2019-10-02 19:37 | 수정 2019-10-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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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8호 태풍 미탁이 제주 서해상을 지나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전라남도 목포 지역으로 상륙해 오늘 밤 사이에 남부 내륙을 관통하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뉴스 데스크는 재난 대비 특보에 준해 태풍 미탁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미탁의 중심은 이미 지나갔지만 여전히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 지역부터 연결해 미탁의 위력, 확인해보겠습니다.

    ◀ 앵커 ▶

    박성동 기자

    미탁이 비켜가긴 했지만 제주 지역 피해가 적지 않은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태풍의 중심이 제주 해상을 막 지나갔지만, 이 곳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따금 몸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돌풍도 불었습니다.

    바다에서도 여전히 높고 거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데요.

    거센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해안가 안쪽까지 포말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 동부지역에 순식간에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선 주택 5채가 파손돼 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구요.

    제주시 구좌읍 등에선 순간 최대풍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초등학교 지붕이 날아가고, 90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동부지역에 시간당 12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300mm 가까운 폭우가 퍼부으면서, 주택 60여 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또 급류에 휩쓸린 바위가 상수도관을 파손해 2만여 가구에 수돗물이 끊기는 등 12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늘길 뱃길도 차질을 빚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300여편이 결항됐고,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태풍은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도 최고 120mm 이상 더 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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