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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양훈

이미 태풍의 '한가운데'…"몸 가누기가 힘들다"

이미 태풍의 '한가운데'…"몸 가누기가 힘들다"
입력 2019-10-02 19:39 | 수정 2019-10-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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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태풍 미탁의 상륙을 코 앞에 둔 전라남도 지역 상황을 알아 보겠습니다.

    중형급인 미탁은 반경이 200km 정도로 이미 흑산도와 여수, 광주가 직접 영형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에서 가장 가까운 곳 전라남도 흑산도를 연결합니다.

    김양훈 기자, 서 있는 모습만 봐도 미탁이 흑산도에 직접 타격을 주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 흑산도엔 오후부터 쉬지 않고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치 양동이로 쏟아붓는 것 같습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흑산도 내항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지만, 다른 해안가 마을은 태풍의 위력에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이 곳 흑산도의 비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흑산도에는 오늘 초속 20m에 가까운 강풍이 불었고, 가거도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7미터가 넘었습니다.

    흑산도는 지난 두차례 태풍으로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었는데요.

    피해 복구도 끝나진 않은 상태에서 태풍 '미탁'이 또 오면서, 주민들은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지금 흑산도에는 태풍을 피해 1천여 척이 넘는 어선 등이 대피해 있는데요.

    어민들은 강풍에 선박끼리 부딪치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줄을 단단히 묶는가 하면, 지붕과 각종 시설물 등을 점검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인 밤 10시쯤 전남 목포 인근 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요.

    전남 서남해안 주민들은 이번 만큼은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안 흑산도에서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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