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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훈

비껴갔던 이전 태풍과 다르다…올 첫 '내륙 관통'

비껴갔던 이전 태풍과 다르다…올 첫 '내륙 관통'
입력 2019-10-02 19:45 | 수정 2019-10-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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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태풍 '미탁'의 예상 경로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일단 잠시 뒤, 오늘밤 10시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이후로 호남과 경상 남도를 거쳐서 내일 새벽엔 대구를 지나고 아침에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일곱 개 태풍 중에서 처음으로 내륙을 관통하기 때문에 더 걱정스러운 상황인데요.

    최훈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태풍 '미탁'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태풍은 현재 전남 남해안을 향해 한 시간에 2~30km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기는 '소형'으로 작아졌지만 한반도 전체를 뒤덮을 만큼 크고, 강도는 여전히 '중'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탁은 오늘밤 10시쯤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새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내일 오전에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상륙하기 전부터 폭우를 쏟아붓고 있는 미탁은 앞으로도 영동지역에 최대 500mm, 지리산에 300mm 이상의 물 폭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80km, 초속 50미터까지 거세게 몰아치겠습니다.

    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늘밤과 내일 새벽에 태풍경보로 강화됩니다.

    [최의수/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는 2일 밤, 남부지방은 3일 아침, 중부지방은 3일 오전, 동해안은 3일 오후까지 매우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 '링링'은 북한을 관통했고, 태풍 '프란시스코'는 상륙한 뒤 바로 약해져 '미탁'이 올해 남한을 관통하는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난 태풍 '타파'보다 세력 자체는 비슷하거나 조금 약하지만 밤사이 내륙을 통과하는 만큼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며 특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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