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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경 긁는 SLBM 쐈나…日 '개수' 틀려 망신살

美 신경 긁는 SLBM 쐈나…日 '개수' 틀려 망신살
입력 2019-10-02 20:08 | 수정 2019-10-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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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SLBM, 즉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SLBM은 잠수함으로 몰래 접근해 쏠 수 있기 때문에 미국한테는 가장 신경 쓰이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바로 다음날 왜 이런 무기를 쏘아올린 건지?

    먼저, 공윤선 기자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쏜 곳은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입니다.

    바다 위에서 쏜 겁니다.

    최대 고도 910km, 비행거리는 450km.

    일부러 높은 각도로 쏴서 사거리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군은 <북극성> 계열의 SLBM으로 추정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오늘 국정감사)]
    "2016년 17년도에 북극성1,2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계열하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이렇게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5년 SLBM 북극성 1형을 처음 공개하고, 이듬해에는 발사 영상도 공개해 개발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8월]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고…"

    북극성 1형은 500킬로미터를 날아갔는데, 지금은 성능이 개량된 북극성 3형을 개발 중입니다.

    북극성 1형의 비행거리는 1,300킬로미터, 북극성 3형은 2천에서 3천 킬로미터는 날아갈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위협적일까?

    SLBM은 잠수함으로 몰래 접근할 수 있고, 탐지도 쉽지 않아 요격이 어렵습니다.

    지난 7월에는 이 미사일을 여러 발 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의 모습도 슬쩍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잠수함이 미국의 감시망을 피해 장기간 잠항할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잠수함이) 가다가 탐지될 가능성은 많지만, 태평양 중간 정도만 가도 새로 개발된 SLBM 이런 걸로 본토를 공격 할 수 있죠."

    일본은 오늘 아침 북한이 두 발을 쐈다고 발표했다가 세 시간만에 정정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상]
    "(아까 기자회견에서) 2발을 발사됐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현 시점에서는 1발이 발사돼 2개로 분리돼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 관계자는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따른 협조를 오늘은 요청하지 않았다며, 정보가 제한 돼 정확한 탐지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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