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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하는 사이 차오른 물…피해 '제보' 이어져

'어어' 하는 사이 차오른 물…피해 '제보' 이어져
입력 2019-10-03 19:47 | 수정 2019-10-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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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밤,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MBC에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생생한 제보 영상을 이유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강릉의 대표 관광지 경포대.

    하루 사이 300mm가 넘는 폭우에 호수 물이 범람했습니다.

    차량들이 도로까지 덮친 물에 잠겨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인근의 남대천도 밤새 내린 비로 물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주변 일대가 침수됐고, 화물차도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틀간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동네 사잇길에 갑자기 계곡이 생긴 것마냥 흙탕물이 쏟아집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흙탕물이 마을 전체를 덮친 겁니다.

    토사로 뒤덮인 마을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민 4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물 빼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딸기 비닐하우스.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이 비닐하우스 안으로 차오르면서 심은 지 2주밖에 안 된 딸기 묘종은 못쓰게 됐습니다.

    지반 침하도 속출했습니다.

    경북 울진군 선구리의 한 도로.

    돌과 나뭇가지가 도로 위를 덮쳤고 무너져내린 도로 사이로 물이 쏟아집니다.

    강원도 삼척시 해상케이블카 용화역 주차장.

    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컨테이너와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강풍 피해도 많았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종잇장처럼 흔들리더니,

    "어어어어! 떨어진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집니다.

    강릉시 입암동에서 강한 바람에 아파트 지붕 마감재가 날아가버렸습니다.

    마감재 일부가 전선 위에 떨어져 일대에 4천 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두 시간만에 복구됐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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